조폐공사는 지역상품권 이상거래 탐지기술을 개발하고 상품권 통합관리 서비스에 추가 제공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지류(종이) 지역상품권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복지수당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일부 부정유통 행위(속칭 깡)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조폐공사가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는 상품권 통합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품권의 제조·공급뿐 아니라 판매·환전 등 전 과정의 유통관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상품권 깡을 효과적으로 감시·추적할 수 있는 이상거래 탐지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이상거래 탐지기능은 각 지자체가 시스템상에 지역상품권 유통기준을 설정해두면 부정유통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탐지해 해당 가맹점의 상호 및 업종과 이상거래 발생일자 등을 바로 출력할 수 있게 해준다.
조폐공사는 다음 달 상품권 깡에 대한 처벌 규정이 담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대한 법률이 시행되면 이상거래 탐지기술이 상품권 깡 근절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지역상품권 서비스의 질을 높여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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