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덕평물류센터 근무자 아들까지 확진…의정부 호원고 등교 중지

입력 2020-06-24 22:08   수정 2020-06-24 22: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직원과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장암동 거주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쿠팡 덕평물류센터 근무자다. 확진자가 나온 후 쿠팡은 24일 오전 11시경 덕평물류센터를 폐쇄했다.

이 남성의 아들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 호원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부인과 첫째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들은 '무증상 감염자'다. 이날 아버지인 쿠팡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그 전에는 대중교통으로 등하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에는 스터디카페에도 방문했다.

보건당국과 교육청은 만일에 대비해 의정부 호원고 등교수업을 2주간 잠정 중지했다. 등교 재개 시기는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다.

쿠팡 근무자인 남성은 지난 22일부터 근육통, 발열, 오한 등 증세를 보였다. 다음날인 23일 의정부백병원에서 검사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했고, 21일에는 카페와 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보건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직원과 아들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겨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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