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는 2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검사와 기자가 유착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이모(35) 기자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안과 연관된 홍모 사회부장은 정직 3개월, 배모 법조팀장은 정직 6개월, 백모 기자는 견책 처분을 받게 됐다. 수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도본부장과 부본부장도 경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따라 보도본부장은 공석이 됐다.
이 기자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공모,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채널A는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이번 사안은 회사의 조직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 일탈이며 이를 거르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은 있다는 내용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인사위 결정 역시 같은 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기자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인사위에 재심을 신청하거나 채널A를 상대로 해고무효확인 소송을 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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