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오케스트라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빅파마와 물질 이전 논의"

입력 2020-06-25 14:49   수정 2020-06-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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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오케스트라는 '2020 바이오 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 USA)'에서 미국·일본 등의 제약사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관련 물질이전계약(MTA) 제안을 받았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업체는 마이크로RNA(miRNA)를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BMD-001을 개발하고 있다. miRNA는 20~24개의 뉴클레오타이드로 구성된 RNA분자다. 메신저RNA(mRNA)와 결합해 단백질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한 글로벌 제약사와 비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하고 BMD-001에 관한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다.

BMD-001은 miRNA에 붙어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 타우 단백질 등의 생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약물 전달 효과도 뛰어나다.

회사 측에 따르면 BMD-001은 뇌혈장벽(BBB) 투과율이 7%로 BBB 투과율이 0.1%에 불과한 일반 항체 약물보다 약물을 잘 전달한다. 반감기가 80~90분에 달해 약물을 전달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기존 RNA 기반 치료제 반감기는 5~20분 수준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 관계자는 "BMD-001은 단백질 생산으로 인한 병리현상과 신경염증을 동시에 감소시킬 수 있는 약물"이라며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찰스리버에서 설치류·영장류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에 전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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