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2에는 유선이어폰인 이어팟과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플이 아이폰 충전 어댑터 없이 USB-C 타입 라이트닝 케이블만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바클레이즈의 예상이다.
현재 애플은 기본 5W 전원 어댑터는 2만5000원, 18W 어댑터는 3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예비 충전기를 보유하지 않은 경우, 아이폰12와 함께 전원 어댑터를 별도로 구입하기 위해 소비자가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한다.
이어팟도 아이폰12부터는 번들로 제공되지 않는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궈밍치 TF증권 연구원도 "애플이 아이폰12에 '이어팟'을 제외시키고 연말 휴가 시즌에 에어팟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에어팟 판매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팟은 3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애플이 이어팟을 제외한 상태에서도 아이폰 가격을 유지한다면 또 다른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늘리는 격이 된다. 외신들은 아이폰12(128GB) 가격을 649달러(한화 약 78만원)에서 1099달러(약 132만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아이폰12 공개 행사가 9월에 진행되더라도 출시는 최장 11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는 "대량 생산이 평년대비 4~6주 가량 지연돼 10~11월까지 일부 모델은 주문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