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개발(회장 장복만)이 부산 아파트 일반분양 공급량 조사에서 2위(2010년 이후 기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다.
금융결제원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6월 23일 현재까지 부산에는 총 14만9,460가구의 공급(일반분양 기준)이 이뤄졌다. 그 중 가장 많은 분양물량을 기록한 건설사는 롯데건설로 17개 단지 총 9,94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동원개발이 18개 단지 9,167가구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건설과 동원개발과의 차이는 773가구이다. 특히 동원개발의 경우 올해 ‘서면 비스타동원’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어 3위는 포스코건설 15개 단지 7,165가구, 4위 대림산업 13개 단지 6,893가구, 5위 부영주택 12개 단지 4,836가구 순이었다.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큰 도시인 부산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9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 안 건설사들도 부산에서는 공급량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부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지역 공헌도가 높은 지역건설사들을 선호하는 부산 내 정서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산 내 공급량 4위인 동일, 10위 협성건설, 18위 삼정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동원개발의 최고급 브랜드인 비스타동원은 수요자들에게 주목받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동원개발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대에 분양한 ‘해운대 비스타동원’(2016년 3월 분양)의 전용면적 84.94㎡는 초기 분양가가 5억9,130만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 8억2,290만원에 거래되며 4년만에 무려 2억3,160만원이나 올랐다.
또한 동원개발이 연제구 연제동에서 공급한 ‘시청역 비스타동원’(2016년 6월 분양)의 전용면적 84.97㎡는 초기 분양가가 4억4,100만원이었지만 지난 1월 6억680만원에 거래되며 약 1억7,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여기에 동원개발은 부산건설면허 1호 기업이자 국내 최초 주택산업분야 금탑훈장 수상업체, 부산경남권 유일의 코스닥 상장기업으로서 지역 내 공헌이 큰 건설사로 잘 알려져 있다. 동원개발에 따르면 기록이 남아 있는 지난 20여 년간 교육사업, 지역단체기부, 저소득층 지원 등에 들어간 비용은 약 900억원 이상이며 중에서도 교육사업과 문화?장학사업, 휴양&레저산업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어 주목 받는 기업이다. 동원개발은 종합건설업 외에도 금융업?부동산업, 수산업?수산가공제조업, 교육문화장학사업, 신재생에너지산업, 관광레저산업 등을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것과는 별개로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은 지난 17년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116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밖에 동원교육재단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동원학당 동원중?고등학교, 동원 문화장학재단을 통해 교육문화사업과 장학사업에 힘쓰는 것도 인재양성과 사회환원을 위해 기업인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장복만 회장의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자금력도 탄탄하다. 건설공제조합에서 시행한 신용평가(2019년 기준)에서 2016~2019년까지 4년 연속 AAA 등급을 받았다. 지난 45년간 전국적으로는 7만5,000여 가구를 공급했으며 지난달에는 경남 창원에서 3,700억원 규모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하고 이달에는 1,404억원 규모의 울산 삼호주공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동원개발 분양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부산을 대표하는 건설사라는 자부심을 잊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선의 가치로 여기며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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