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쪽마늘 산지인 서산의 농가들은 매년 마늘 축제를 열어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취소된 데다 소비까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까지 83만4000㎡ 규모의 경작지에서 수확한 1144t의 마늘이 산지에서 폐기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본사와 서산 배터리 공장 등 각 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서산 마늘을 소비할 수 있는 식단을 짜기로 했다. 전용몰인 하이마켓에서는 29일부터 서산 육쪽마늘을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7월 초엔 본사로 농가를 초청해 장터를 마련하고 시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마늘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여기서 구매한 육쪽마늘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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