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21대 전반기 국회의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내정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하겠다고 하자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다 내준다면 (내가) 국회 의장석을 지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주위에서는 국회의장단 구성은 원 구성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통합당의 뜻이) 전혀 관철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 혼자 의장석에 앉아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을 위한 회동을 했으나 30분 만에 결렬됐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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