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영 명지대 교수 등 '코로나 시대, 부동산의 앞날' 출간

입력 2020-06-29 15:13   수정 2020-06-29 15:31

경기침체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조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한 빠른 반전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여파가 아직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정부 및 여당의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추가 규제 불사 방침 등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분양가 상한제 실시로 인한 아파트 청약 열풍, 수도권 인구 유입 증가 등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끌 요인들도 만만치 않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부동산 시장은 변화무쌍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비대면(언택트) 상황의 장기화로 자영업의 몰락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상가, 오피스, 빌딩 임대업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호텔, 숙박업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대학가 원룸, 고시텔은 개점 휴업 상태고 주목 받던 공유주택은 시들해 지고 있다. 지방도시에서는 거래 침체와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다. 모두가 울상인 가운데 남몰래 미소 짓는 분야도 있다. 물류센터 수요는 급속히 증가하고 프롭테크 산업도 날개를 달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실시로 분양시장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청약열풍은 ‘로또 광풍’을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부동산의 앞날'은 부동산114의 창업자인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 교수와 국내 최초의 부동산 전문지 부동산뱅크에서 아파트 시세표를 국내에 처음 선 보여 부동산 거래 정보화를 이끈 김희선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전무 등이 분야별 다섯 차례의 토론을 거쳐 탄생했다. 이정환 하나자산신탁 리츠사업본부장, 이태현 홈즈컴퍼니 대표, 정수현 앤스페이스 대표,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개발센터 소장, 윤여신 젠스타 마케팅 이사, 서후석 명지전문대 부동산경영과 교수 등 8명의 저자들은 부동산 업계의 전문가들이다.

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전망을 다룬다.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원룸과 고시텔, 전세시장과 임대주택, 프롭테크 등 분야 전문가들이 과거 유사사례 비교와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심층 분석과 진단을 했다. 부동산 가격변동 추이와 전망을 넘어 비대면의 일상화, 모바일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확산,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부동산 시장 전반의 변화와 최신 트렌드까지 살펴본다. 고령화 사회에서 은퇴자들의 안정적인 투자처로 관심을 받고 있는 부동산 펀드와 리츠 시장까지 점검해 본다.

부동산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믿을만한 전문가들의 분야별 세밀한 분석은 부동산 투자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의 가치와 신뢰성이 높다. 또한 부동산 유통에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해 10대와 밀레니얼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자의 고군분투 성공담은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큰 시사점이 될 것이다.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사례 등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는 살아 숨 쉬는 정보가 가득 채워져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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