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지표 호조·회사채 매입에 급등…다우 2.32%↑

입력 2020-06-30 07:21   수정 2020-06-30 07:23



간밤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부양책 실시에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0.25포인트(2.32%) 급등한 25,595.8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19포인트(1.47%) 상승한 3053.24, 나스닥 종합지수도 116.93포인트(1.2%) 오른 9874.15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에도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미국의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44.3% 급등한 99.6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 1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이다. 시장이 예상한 15.0% 증가도 넘어섰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6.1로 전월 -49.2에서 크게 개성됐다. 중국의 5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중국 공업이익은 올 들어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Fed는 자금지원 방안의 하나인 '프라이머리마켓 기업신용기구'(PMCCF)를 통한 회사채 매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Fed가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시장에서 직접 매입하는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내달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일조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주요 기업들의 광고 중단 발표에 장 초반 하락했지만, 2.1% 반등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1%(1.21달러) 오른 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조금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5%(0.90달러) 오른 1781.20달러에 마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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