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적금, 年 5% 금리도 있네

입력 2020-06-30 15:23   수정 2020-06-30 15:25

저금리 시대에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연 1% 중후반대에 불과하지만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0%대까지 내려가면서 매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BI저축은행이 지난해 6월 사이다뱅크 앱을 출시하면서 내놓은 ‘페이백 체크카드’는 스테디셀러다. 연 1.7% 금리의 ‘파킹통장’으로 인기를 끈 입출금 통장과 연계한 카드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를 통해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2%를 돌려받을 수도 있다.

OK저축은행이 내놓은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도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는 파킹통장이다. 기본금리는 연 1.6%로 가입 기간이 3년이다. 10만원부터 30만원까지 매월 예치할 수 있다. 금리가 3개월마다 바뀌는 변동금리 상품으로, 단기자금을 굴리기에 적합하다는 게 저축은행 측 설명이다. 중도해지OK정기적금은 연 1.3%의 금리를 준다. 중도해지OK예금과 마찬가지로 수수료를 떼지 않는다. 가입한 지 1년 뒤에 해지해도 3년간 약속한 금리인 연 1.8%를 지급하는 OK안심정기예금도 있다. 1년마다 해당 시점의 정기예금 1년 금리에 추가 금리 연 0.1%포인트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대 연 5% 금리를 주는 KB착한누리적금은 KB저축은행이 자랑하는 대표적 고금리 상품이다.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12개월 기준으로 최대 연 5% 금리를 준다. 최근 저축은행업계 12개월 평균 적금금리인 연 2.47%보다 2.53%포인트 높다. 100일 일일적금 상품인 KB꿀적금은 연 2.2% 금리를 준다.

자사 앱을 쓰면 오프라인보다 금리를 많이 주는 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3월 최대 연 5% 금리를 주는 ‘웰뱅하자’ 정기 적금을 출시했다. 웰뱅에 가입하면 조건 없이 연 1.7% 금리를 제공하는 보통 예금 상품도 선보였다. 연 2.5% 수익까지 받을 수 있는 직장인사랑보통예금상품도 웰뱅 주요 이용자층인 30대 직장인에게 인기다. 애큐온 저축은행의 ‘애큐온모바일정기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3.9%로, 애큐온 모바일앱 가입 상품이다. 멤버십에 동의하면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애큐온 저축은행을 자동이체로 등록하고 6회차 이상 납입하면 연 1%포인트를 더해 준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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