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가라지 중령이 이끈 인도 제60야전병원 본대는 1950년 11월 부산에 도착한 뒤 유엔군을 따라 평양까지 진출했다. 이후 중공군 참전으로 경기 이남으로 철수했다가 유엔군의 재반격이 시작되면서 영국군과 함께 최전선에 재투입됐다.
1951년 10월 유엔군의 코만도 작전에 참가한 제60야전병원 소속 인도 의무요원들은 총검 대신 의약품과 수술기구를 휴대하고 공격 부대를 뒤따르며 전상자들의 응급조치를 맡았다. 란가라지 중령도 직접 수술조를 편성하고 전장을 누비며 환자를 수술했다. 1953년 2월 25개월간의 참전 복무기간을 마치고 귀국해 인도 정부로부터 전시 무공훈장인 마하비르 샤크라 훈장을 받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