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우에 무너지고 쓰러져…경기 곳곳서 시설물 피해

입력 2020-06-30 10:39   수정 2020-06-30 10:41

밤사이 전국에서 비소식과 강풍이 이어지면서 경기 지역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9일 오후 11시 10분경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외벽 마감재 10여m가 강풍에 뜯겨 나갔다. 마감재는 사람이 없던 인근 주차장에 떨어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화성시 우정읍에서는 가로수가 바람에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포함해 경기지역에서는 밤사이 36곳에서 시설물 피해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치를 마쳤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광명시 소하동 주택가 일대 등 3곳에서는 배수 불량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우려돼 소방당국이 배수펌프 등을 동원해 안전조치를 했다.

지난밤 경기 남부지역에는 과천 63.5mm, 광명 52.5mm, 여주 48.5mm, 양평 46.5mm, 성남 46mm 등의 일일 강수량을 보였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평택이 22.5mm로 가장 많았다. 분당 최대 풍속은 안산에서 21.1㎧, 화성 17.6㎧, 하남 13.8㎧, 용인 12.8㎧, 평택 11.7㎧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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