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웁살라시큐리티, 가상자산 피해 신고추적 서비스 제공

입력 2020-07-01 15:14   수정 2020-07-01 15:16

삼성전자가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전문 기업 웁살라시큐리티와 손잡고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인 '삼성 블록체인 월렛' 이용자들에게 가상자산 피해 신고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웁살라시큐리티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서비스 업무 제휴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 이용자들은 개인 부주의로 해킹, 사기, 탈취 등의 피해를 입더라도 이에 대한 증적자료를 제공받고 사법 당국에 피해구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가상자산 서비스 이용자가 자산을 탈취당한 경우 이를 구제받기 어려웠다. 피해 발생시 구제절차 등이 마련돼 있는 제도권 금융업계와 달리 가상자산은 이와 관련된 절차나 시스템 등이 마련되지 않아서다.

이에 가상자산 범죄 피해자는 스스로 증적자료를 마련하고 수사기관에 범죄 사실을 제출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이 서비스는 웁살라시큐리티가 지난달 24일 가상자산 범죄 분석 및 피해 대응을 위해 설립한 '가상자산 피해대응 센터(CIRC)'와 공조하며 이뤄졌다.

CIRC는 이용자가 가상자산 피해 사실을 신고하는 경우 해당 사건을 조사 및 분석해 자금 추적 보고서를 제공하고, 필요시 법률서비스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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