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용량' 4비트 SSD '870 QVO' 출시

입력 2020-07-01 08:54   수정 2020-07-01 10:12


삼성전자가 업계 최대 용량의 소비자용 4비트(QLC) SATA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870 QVO' 시리즈를 전 세계에 출시한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870 QVO 시리즈는 8·4·2·1테라바이트(TB) 총 4가지 모델로, 전날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독일 중국 등 글로벌 40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SATA SSD는 직렬 전송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낸드플래시 기반의 대용량 저장장치다. 870 QVO에 탑재된 4비트 낸드플래시는 1개의 셀당 4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고용량 스토리지를 구현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업계 최초 4비트 낸드플래시 기반 '860 QVO' 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전작보다 용량을 두 배로 높이고 속도도 끌어올린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에게 고용량·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인텔리전트 터보 라이트 기술로 연속읽기와 쓰기 속도를 각각 560MB/s와 530MB/s로 향상시켰고, 임의 읽기 속도 또한 98K IOPS로 기존대비 13% 높여 빠른 부팅과 멀티태스킹, 게이밍에 최적화된 컴퓨팅 환경 구현이 가능하다고 삼성은 부연했다. 특히 8TB 모델의 경우 최대 2880TB의 총 쓰기 가능 용량(TBW)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매지션6(Magician 6)'도 업그레이드 됐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사용편의성을 높였고 △암호화된 제품을 초기화 △에러를 사전에 검출하고 수정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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