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의 신용등급이 올랐다. 핵심 자회사인 대림산업의 탄탄한 이익창출능력과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일 대림코퍼레이션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어서다. 핵심 자회사인 대림산업의 이익창출능력이 대림코퍼레이션의 영업 외 수익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대림코퍼레이션의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은 대림산업 유화 부문, 여천NCC, 폴리미래 등 시장 지위가 우수한 계열사를 고정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어 사업 기반이 안정적이다.
2018년 이후 글로벌 경기, 석유화학 제품 가격 등에 따라 외형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저하됐지만 연간 3%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무역 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내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대림산업의 최대주주다. 관련 지분법손익이 연결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2015년 이후 주택 부문 이익 확대와 플랜트·토목 부문 안정화로 대림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관련 지분법이익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1303억원에 달한다.
한국신용평가는 "대림산업의 양호한 경기 대응력과 제고된 수익성, 주택 부문의 수주 잔고 등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도 대림코퍼레이션의 이익창출능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잉여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자금의 선순환 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재무안정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