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국 이구산업 회장, 中企사랑나눔재단 이사장 취임

입력 2020-07-02 14:35   수정 2020-07-02 15:11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중소기업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신임 이사장(사진)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5대 재단이사장 취임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신임 이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이사장은 선친인 해봉 손정환 선생이 1968년 설립한 비철금속 제조업체 이구산업을 가업으로 물려받아 1983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한국동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중기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한 이후 안산비철금속유통사업조합 이사장을 맡으며 국내 중소기업계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손 이사장은 "기업 운영 40년 동안 꾸준히 봉사와 기부를 펼친 걸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께서 눈여겨보시고 때마침 자리가 비어 부르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청소년들의 생활 환경 개선 및 후원 활동에 앞장섰다.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올바른 노사문화 조성, 사회공헌 활동 등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손 이사장은 "중소기업이 정부에 지원만 요구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는데,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일원으로서 적극적을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단 내에 이미 양질의 프로그램들이 다수 마련돼 있다"며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재단 간부 및 이사회와 정기적으로 만나 재단 사업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계의 사회공헌 확산을 위해 2012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중소기업 자녀 장학금 지원, 중소기업 임직원 연합봉사단 운영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해왔다. 재단 이사장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는 4년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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