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부 옥(玉) 광산에서 2일 산사태가 발생해 광부 113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흐파칸트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미얀마는 장마철이다.
이 과정에서 노천광에서 옥을 찾던 광부 중 최소 113명이 토사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AP에 사망자가 113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부상을 입은 수십 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는 아직 토사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 옥 생산지이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 탓과 안전 대책 미비로 대형 인명 사고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흐파칸트 지역에서는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사태로 인해 자고 있던 광부 50명 이상이 사망했고 2015년에도 옥 광산에서 폐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광부 116명이 희생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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