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부동산 불안정 국민께 송구…실수요자 공급대책 마련"

입력 2020-07-03 09:55   수정 2020-07-03 09:59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3일 최근 부동산 시장 과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은 더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강구하고 정부에 공급 대책을 요구하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이 매우 불안정해져서 국민 여러분에게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규제와 금융규제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이 대표는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당에서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며 "임대사업자 정책과 투기 소득 환수까지 종합 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해 내 집 마련과 주거 불안을 해결할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투기 불길이 잡힐 때까지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종합부동산세 등 후속 입법을 7월 중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보다 강력한 투기 근절 대책을 위해 실수요자 공급 대책을 정부에 요청한다"며 "제도에 허점이 있다면 더욱 채우고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에도 협력을 요청한다"며 "다주택자 고위공직자는 정책의 의지를 훼손한다는 점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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