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개 불티' 비디비치 클렌징폼, 누가 샀나 봤더니

입력 2020-07-05 08:00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의 누적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 중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약 2년 만에 900만개가 팔리는 기염을 토한 결과다.

5일 비디비치를 운영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2016년 6월 출시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은 2018년 9월 누적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선 후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기획한 제품인 만큼 중국 내 수요가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했다.

우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크림 타입 제형으로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중국인이 저자극 성분을 중시하는 점을 고려해 자연 유래 보습 허브 성분 등을 사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품질과 포장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 수준으로 올리고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이 같은 전략이 적중해 중국 소비자와 왕홍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고,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입소문을 타고 2017년 3만개를 기록한 판매량은 2018년 230만개, 2019년 600만개로 판매량이 뛰었다. 올해는 600만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월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위해 중화권 스타인 배우 왕다루를 모델로 기용했다.

비디비치 관계자는 "하반기에만 50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면세점 판로가 막힌 상황에서 중국 내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고 자평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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