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내몽고 흑사병 발생…사람끼리도 감염 가능

입력 2020-07-06 09:52   수정 2020-07-06 10:00

중국 내몽고의 페스트(흑사병) 의심환자가 5일 11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중국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내몽고 바옌나오얼시 보건당국은 4일 우라터중기(烏拉特中旗) 인민병원에서 보고된 페스트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환자는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내몽고 당국은 해당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동한 상태다. 내몽고 일부 지역에 봉쇄령이 내려질 가능서도 제기되고 있다.

페스트는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 등으로 나뉜다. 이번 내몽고에서 발견된 페스트는 림프절 페스트로,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된다.

잠복기는 2~6일이며, 잠복기 이후 오한,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페스트는 제때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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