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故최숙현 사건 '임오경 흠집내기' 번지수 잘못 짚었다"

입력 2020-07-06 11:22   수정 2020-07-06 11:24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동료들과의 전화 통화 내용이 일부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번지수를 잘못 잡았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언론이 우생순(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인공 임오경 의원 흠집내기에 나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임 의원은 체육계 선배로서 후배의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나섰다"면서 "체육계의 관행과 어린 선수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가에 대한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 최숙현 선수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심층적으로 조사 중"이라면서 "임 의원은 핸드볼 선수와 감독을 해본 스포츠 전문가로 무엇이 진정 선수를 보호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임 의원으로부터 대력적인 사건의 개요를 들었다. 임오경 의원, 잘하고 있다"고 응원한 뒤 "당파적 시각에서 민주당 의원 흠집내기에 나선 보수언론의 얄팍한 보도에 심히 유감이다. 조만간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오경 의원이 나서서 최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의원은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애를 왜 부산에 방치했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을 수 있다"며 임 의원이 감독과 팀편을 든다는 세간의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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