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한 달여 만에 장중 2200선을 넘어섰다.
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35포인트(0.66%) 오른 2202.2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2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코스피를 2200선 아래로 떨어뜨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중국 증시의 급등과 서비스업 지표 개선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78%, 나스닥 종합지수가 2.21%, S&P500지수가 1.59% 올랐다. 미국의 6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는 57.1이었다. 전월의 45.1은 물론 시장 예상치 50.1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호실적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개장 전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에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73%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6조5385억원이었다.
개인이 332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억원과 348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33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통신 음식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이 강세고, 삼성전자 엔씨소프트 LG생활건강 등은 하락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예비판결에서 패소한 대웅제약이 14%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3.79포인트(0.50%) 상승한 763.69다. 개인이 463억원, 기관이 172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640억원의 매도 우위다. ITC 예비판결서 승소한 메디톡스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0원 내린 119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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