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멋진녀석들 "지금까지는 도움닫기, 신곡 'RUN'으로 도약할 것"

입력 2020-07-08 09:30   수정 2020-07-08 09:32


"앞으로 달려나가려면 도움닫기와 도약이 필요하잖아요. 이제까지가 도움닫기의 과정이었다면 신곡 '런(RUN)'으로는 멋진녀석들이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죠."(활찬)

멋진녀석들(재이, 동휘, 동인, 호령, 다운, 백결, 활찬, 한을, 의연)은 세 번째 미니앨범 '위어 낫 얼론 챕터2 : 유&미(We're Not Alone Chapter2 : You&Me)' 컴백을 앞두고 설렘과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앨범에는 상반된 분위기의 더블 타이틀곡 'RUN(내 심장은 널 향해 뛰어)'과 '여름 안에서'가 담겼다. 'RUN'으로는 섹시하면서도 달콤한 매력을 선보이고, 그룹 듀스의 히트곡인 '여름 안에서' 리메이크로는 계절감을 살려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선사하겠다는 각오가 반영됐다.

동휘는 "원래 'RUN'을 타이틀곡으로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였는데 '여름 안에서'가 지금 시즌에 딱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현도 선배님한테 '여름 안에서'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해도 될 지 물어봤는데 바로 허락을 해주셨다"면서 "편곡이 너무 좋다. 계절이 여름이기도 하니 'RUN'과 함께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면 시너지가 더 좋을 것 같았다. 노래 별로 서로 다른 매력이 있어서 재미 있게 들으실 수 있을 거다"고 자신했다.



'여름 안에서'는 수 년째 대표적인 '서머송'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다. 멤버들은 "과거 향수와 최근 트렌드가 적절하게 섞이도록 편곡했다"면서 "안무도 원곡에 있던 안무에 재이가 직접 창작한 안무를 접목해 멋진녀석들표 '여름 안에서'가 새롭게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여름 안에서'가 계절감을 살려 선물처럼 준비한 곡이라면, 또 다른 타이틀곡 'RUN'은 멋진녀석들이 추구하는 팀의 색깔을 가장 적절하게 반영한 노래다. 그레이스(공식 팬덤명)에게 '우리의 꿈을 향해 함께 달려나가자'고 프로포즈하는 내용의 강렬한 댄스곡으로, 콘셉트는 '스윗 섹시'다. 콘셉트에 대해 백결은 "음식의 '단짠' 같은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활찬은 "'RUN' 만족도는 99%다. 1%는 무대에 서야 채워질 것 같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RUN'은 멋진녀석들의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깃든 곡이라고. 동휘는 "'여름 안에서'와 다르게 세고 카리스마 있는 노래다. 멤버들의 참여도도 훨씬 높다"면서 "인트로는 동인이 작사·작곡했고, 안무는 각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수정했다. 멜로디도 피디님의 지시에 따라 여러 번 바꾸며 재밌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 댄스 브레이크 부분이 있다. 멋진녀석들의 멋짐이 폭발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거다. 이전 곡과는 다른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마치 큰 한 명이 안무를 추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번 활동은 멋진녀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간 일본, 태국, 폴란드, 독일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던 이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해외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공백기를 가진 끝에 컴백하게 됐다. 활찬은 "해외 활동에 비해 국내 활동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 예정된 일정들이 취소돼 아쉽지만 그만큼 이번 활동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호령은 "전화위복의 느낌"이라며 "국내 활동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고백했다.




남다른 각오로 컴백 준비를 한 멋진녀석들. 특히 한을은 '스윗 섹시' 콘셉트에 맞게 운동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한을은 "지난해 8월부터 운동을 했다. 10월에 접어들면서 재미도 느끼고 관심도 생겨서 따로 피티도 받았다. 이를 토대로 멤버들한테도 직접 운동법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입을 모아 "우리 팀의 헬스트레이너"라며 한을을 칭찬했다.

연습 도중 서로의 모습에 감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다운은 "한을이를 보면서 놀랐다. 개인 연습을 할 때 여러 명이 있으면 100% 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을이는 누가 있든 개의치 않고, 노래와 안무부터 표정, 제스처까지 최선을 다해 연습하더라.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서로 의지하며 컴백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이 됐던 것은 팬 그레이스의 응원이었다. 동인은 "팬분들이 '너는 내 인생의 빛이야'라는 말을 해준 적이 있는데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 메모장에 적었다. 그 말을 들으니 너무 행복한 기분이 들더라"고 말했다. 동휘는 "'너로 인해 행복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 생각을 해준다는 자체가 감사하다"고 했고, 호령은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었는데 멋진녀석들을 보고 힘을 얻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으면 '우리가 뭐라고 이렇게 생각해주시나'라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좀 더 숙이게 되더라"고 했다.

이어 백결은 "외모적인 칭찬보다는 '착하다', '보면 힐링이 된다', '너희가 인생의 자그마한 활력소가 된다' 등의 말들이 우리를 정말 힘 나게 한다"며 미소 지었다. 동휘는 "물론 외모적인 칭찬도 감사하고 몸둘 바 모르겠는데 내적으로 감사하다고 해주는 게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날 멋진녀석들은 인터뷰에 앞서 만개한 보라색 수국 꽃다발을 건넸다. 꽃말은 '진심'이라고 했다. 컴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쏟아부은 열정, 앨범에 담은 메시지와 간절함을 비롯해 인터뷰에서 답하는 내용까지 전부 '진심'이라는 그들의 말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누구보다 팬들에게 진심을 전하고 싶었던 멋진녀석들은 이번 앨범 커버 촬영에서 각자 의미를 담은 꽃을 들었다. 재이는 자주빛의 달리아를 들었다. 그는 "꽃말이 '당신의 사랑이 우리의 아름다움을 더 크게 만들어준다'였다. 포괄적으로 팬분들의 사랑이 우리를 더 아름답게 만든다는 뜻으로 이 꽃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하얀 백합을 든 백결은 "맑고 순수한 사랑을 의미한다"고 했다. 동인은 파란 델피니움을 선택, "꽃말이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겠다는 거다. 팬분들을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얀 카라를 고른 호령은 "천년의 사랑이라는 뜻이 있다. 그레이스를 비롯해 우리를 좋아해주는 모든 분들을 천년만년 사랑하겠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동휘는 보라색 캄파눌라를 들고 있다. 그는 "따뜻한 사랑이라는 의미다"고 했다. 한을은 '당신을 끝까지 사랑하겠다'는 의미의 해바라기를, 의연은 열렬한 사랑을 뜻하는 새빨간 장미를 들었다. 다운은 '영원한 사랑'의 의미가 담긴 보라색 튤립을 택했고, 활찬은 분홍빛의 라넌큘러스를 들었다. 라넌큘러스는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 당신께 사랑을 약속하겠다'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끝으로 멋진녀석들에게 장, 단기적인 목표를 묻자 동휘는 "이번 활동의 구체적인 목표는 차트인이고, 최종 목표는 멋진녀석들이라는 이름을 국내의 많은 팬들에게 알리는 것이다"고 똑부러지게 답했다.

'RUN', '여름 안에서'가 수록된 멋진녀석들의 세 번째 미니앨범 '위어 낫 얼론 챕터2 : 유&미'는 8일 낮 12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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