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잇따라 본점 소재지를 변경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임차료가 저렴한 곳으로 본점을 옮겨 운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이다. 여기에 일부 상장사는 신규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더 넒은 연구개발 공간이 필요해 본점 이전을 결정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본점 소재지 변경을 결정한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18곳에 이른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 업체 애니플러스는 오는 11일 서울 논현동 트리스빌딩에서 서울 여의도동 쓰리 IFC로 본점을 이전한다.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선박 구성품 제조 업체 중앙오션은 신규 사업을 확대하면서 본점 소재지 변경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중앙오션은 오는 8일 3년 만기 99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과 일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서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파티게임즈도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로에서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북로로 본점을 이전했다.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알서포트는 서울 방이동에 있는 본점 건물에서 1개층을 추가 임차했다. 연구개발 업무 공간을 늘리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알서포트는 원격 지원 서비스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떨어진 사람이나 장비를 연결해 문제를 식별하고 처리하거나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다. 이 밖에 메디프론, 한프, 예선테크, 미디어젠 등도 본점 소재지 변경을 결정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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