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 코로나 19로 촬영중단 초유 사태

입력 2020-07-08 21:48   수정 2020-07-08 21:50

'백종원의 골목식당'(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24번째 골목인 포항 꿈틀로가 코로나로 인해 장기프로젝트로 갈 상황에 놓였다.

8일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24번째 골목인 '포항 꿈틀로 골목' 편이 처음 공개된다.

SBS는 이날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항 꿈틀로 골목의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포항 꿈틀로 골목은 지난 2017년 발생한 지진으로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의 구도심으로 전락한 곳이다.

세 명의 MC 모두 유동인구가 없는 골목 모습에 상권을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을 정도다. 설상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사상 최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가게는 '해초칼국숫집'이다. 항구의 도시 포항에 등장한 '해초해물칼국수'라는 특이 메뉴에 MC들은 싱싱한 해초와 해물을 상상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점심 장사를 관찰하던 중 발견한 칼국수에 "기대와 달라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밤무대 가수' 출신이라는 사장님의 이색 이력에 김성주는 즉석에서 사장님에게 노래를 요청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찾은 가게는 '수제 냉동 돈가스집'이다. 가게 내부부터 식당보다는 아기자기한 카페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점심 장사 관찰 내내 음료만 팔린 것은 물론 방문한 단골손님조차 "돈가스는 먹어보지 못했다"고 밝혀 가게의 실체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가게를 방문한 백종원을 본 사장님은 깜짝 놀라 뒷걸음치는 등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사장님은 본부에서 반갑게 맞이하는 MC들을 앞에 둔 채 화장실부터 방문했고, MC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사장님은 백종원의 시식을 앞두고 촬영 중단을 요청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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