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장비 제조기업 에이프로의 공모가가 2만1600원에 확정됐다.
에이프로는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167개 기관이 참여해 10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9000원~2만1600원) 최상단인 2만1600원에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295억 원 규모다.
에이프로 관계자는 “실제 수요예측 참여 기관 대다수인 98.8%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하는 등, 전력변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이프로의 중장기 사업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2차전지의 핵심인 활성화 공정 설비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에이프로는 충방전 장비부터 각종 검사 장비에 이르기까지, 활성화 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영역 확대 등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2차전지 시장에서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신사업인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자 개발 및 시설 투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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