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미코바이오메드가 항체 신속진단키트의 유럽인증(CE)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진단 키트는 15분 이내에 코로나19에 대한 IgG항체와 IgM 항체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현장 진단용 신속면역진단 키트다. 측정 장비 없이 현장에서 혈액을 한두방울 진단 카트리지에 떨어뜨려 반응 결과를 눈으로 확인 가능한 현장 진단용 신속면역진단 방식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PCR 진단 장비와 진단키트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6월 혈액 속에 존재하는 코로나19 항체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신속면역진단(RDT) 키트를 개발해 유럽 인증을 신청했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한국생명과학연구원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에서 3차례 임상 테스트를 통해 임상 시험 결과 감염자 양성 진단 비율을 뜻하는 민감도가 92.0% 이상, 무감염자 음성 진단 비율인 특이도가 99%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이달 중순 남미의 콜롬비아 등에 선적을 시작해, 브라질, 인도 등을 포함한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에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자체 생산하는 신속 분자 진단용 PCR장비와 전용 진단키트, 범용 PCR 장비에 호환이 가능한 범용 PCR 진단키트, 항체 신속면역진단 키트를 모두 갖추게 됐다. 회사는 다양한 형태의 코로나19 진단 제품으로 매출을 다각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3분기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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