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권한 대행을 맡게 된 서정협(55)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철학에 따라 시정은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협 부시장은 10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공식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원순 시장이 이날 새벽 북악산 기슭에서 발견되고 나온 서울시의 첫 공식입장이다.
서정협 부시장은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갑작스런 비보로 슬픔과 혼란 빠졌을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 말씀 드린다"며 "모든 서울시 공무원들이 하나 되어 차질 없이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정협 부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궐위(闕位)된 경우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한 지방자치법에 따라 내년 4월7일 보궐선거로 차기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전문]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과 혼란에 빠지셨을 시민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시정은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되어야 합니다.
오늘부로 제가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부시장단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서울시 공무원이 하나가 되어 시정업무를 차질 없이 챙겨 나가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 엄중합니다.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흔들림 없는 시정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십시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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