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故 백선엽 장군을 애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1일 애도성명을 내고 전날 별세한 백선업 장군에 대해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을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백 장군은 종종 주한미군을 방문해 한국전쟁과 군인으로서의 그의 경험을 이야기했다"면서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동맹을 구체화하는데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지낸 백 장군은 영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백선엽 장군은 전날 오후 11시4분께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하며 6·25 전쟁영웅으로 추앙 받았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이력으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도 이름이 올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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