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장례 이틀째인 11일,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정재계는 물론 종교·시민단체·외교사절·학계 등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또 평소 박 시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정치권에서는 박지원 전 의원과 이재오 전 의원,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고, 이 밖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도 조문을 마쳤다.
앞서 빈소가 차려진 첫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가 조문한 데 이어 다른 나라의 주한 외교 사절들도 이날 오전부터 빈소를 찾았다.
영국에서 체류 중인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도 빈소를 지키기 위해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음성 결과가 나오는 즉시 빈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재 빈소에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주 역할을 하며 유족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홍근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졌다.
빈소 조문은 박원순 시장의 지인이나 가족들에게만 허용되며, 취재진이나 일반 시민의 조문은 금지된 상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앞 분향소를 마련해 일반 시민들도 조문할 수 있게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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