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준이 첫 뮤직비디오 제작비 절감을 위해 아들 내외를 출연시켰다.
12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가수 데뷔 7년 만에 첫 뮤직비디오를 찍게 된 이동준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동준은 초호화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총 4억 원의 제작비는 물론, 해외 스타 섭외를 예고해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를 보던 길은 "빅뱅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1억을 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 사실을 안 아내 염효숙은 뒷목을 잡으며, 영화 '클레멘타인'의 아픈(?) 기억을 다시금 끄집어낸다. 해외 스타 스티븐 시걸의 출연료 12억을 비롯, 총 52억원을 투자했지만 흥행에 실패해 쫄딱 망하고 만 것. 이에 아내 염효숙은 "돈을 처(?)발라서 영화가 대박 났냐?"면서 "유산슬도 300만 원으로 뮤직비디오로 만들었다"며 이동준에게 일침을 가한다.
아내의 완강한 반대에 이동준은 '출연료 0원'에 아들 일민과 며느리 혜림을 주연 배우로 캐스팅한다. 다소 파격적인(?) 캐스팅에 MC 김구라는 "홈 비디오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다.
며칠 후,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은 때마침 장마가 시작되며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한다. 거센 비바람에 요트가 요동치자 가족들은 멀미에 시달린다. 뮤직비디오 감독은 이동준과 염 여사, 일민이 연출에 개입하자 "사공이 너무 많다"며 울분을 토한다.
최악의 날씨에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이동준의 뮤직비디오 제작기는 12일 일요일 밤 8시 2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아빠본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