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병역비리 의혹' 제기에 진중권 "똥볼 차고 앉았다"

입력 2020-07-12 13:57   수정 2020-07-12 13:59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가 故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 씨(34)의 병역비리 의혹을 언급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겨냥 "똥볼이나 차고 앉아있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주신 씨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깨끗하게 끝난 사안이다. 그때도 음모론자들이 온갖 트집을 다 잡는 바람에 연세대에서 공개적으로 검증까지 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때 그 음모론 비판했다가 양승오 박사한테 고소까지 당했다. 물론 승소했다"면서 "다 끝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꺼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와서,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대느냐"면서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볼이나 차고 앉았다. 수준이 저래서야, 하여튼 미래통합당은 답이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앞서 배현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언급했다.

배현진 의원은 "많은 분이 찾던 박주신 씨가 귀국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대로 아버지 가시는 길 끝까지 잘 지켜드리기 바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다만,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고 말했다.

또 "박주신 씨의 부친께서 18년 전 쓴 유언장이란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 적혀 있었다"면서 "박주신 씨가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의무로 지고 있는 병역의 의무에 지위고하란 없다.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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