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는 3.3㎡당 평균 4891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서초구 재건축 분양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통상 4891만원이었다. 전용 59㎡ 분양가는 12억~13억원대로 추정된다. 바로 옆 ‘아크로 리버파크’가 3.3㎡당 1억원을 돌파한 만큼 3.3㎡당 5000만원 안팎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 단지는 기존 2433가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높이로 2990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일반분양은 총 225가구가 나온다. 전용면적별로 △46㎡ 2가구 △59㎡ 198가구 △74㎡ 25가구다. 일반분양 물량 중 전용 84㎡ 이상 중대형 물량은 1가구도 없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가가 3.3㎡당 평균 556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일반분양 당첨자가 오히려 더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하는 셈”이라며 “일부 조합원들의 불만도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 종료 이후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 선분양 필요성에 대해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74개 동,6702가구(전용 34~179㎡)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도 전용 34~132㎡ 1235가구로 많다. 전용면적별로 △34㎡ 237가구 △49㎡ 324가구 △59㎡ 549가구 △112㎡ 59가구 △132㎡ 66가구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구성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현대건설의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The H)’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i-Park)’ 사이에 설문조사로 선정한 ‘퍼스티어(firstier)’를 넣어 단지명을 지었다.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당첨자에 한해 서류 제출기간 동안 사전예약 형태로 방문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75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85㎡가 지난 6월 25억원 안팎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약 7억~8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전 강남 ‘로또 청약’을 잡기 위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분양가 상한제 규제를 피한 ‘막차 분양’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며 “지난 1월 분양한 ‘개포 프레지던스자이’(개포주공4단지)는 최저 당첨가점이 68점에 달했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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