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테슬라, 최고는 닷지·기아차
미국 JD파워가 올해 신차초기품질연구(Initial Quality Study. IQS)를 조사한 결과 테슬라의 품질이 가장 좋지 않다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간) JD파워에 따르면 IQS 조사는 소비자가 신차를 산 후 90일동안 겪은 문제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연구는 에어컨, 운전지원, 사용자경험, 외장, 실내, 기능 및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동력계, 좌석 등 9개 분야 233가지 문제로 구분한다. 100대 당 경험한 문제의 수에 따라 점수(Problems Per 100 vehicle. PP100)를 매기며, 점수가 낮을수록 고품질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8만7,000여 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균은 PP166이었으며 음성인식,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블루투스 등의 연결문제가 4분의 1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IQS 조사에 처음 등장한 테슬라는 PP250으로 가장 높았다. 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평균 1대 당 2.5개의 문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도장품질, 패널 단차, 소음대책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관련 조사 시 제조사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일부 주정부의 규정 때문에 공식적인 순위는 아니다. JD파워는 다른 35개 주에서 평가 결과를 얻었다. JD파워는 테슬라가 젊은 회사인 만큼 조립품질 등의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2위는 랜드로버로 PP228을 기록했다. 랜드로버는 엔진경고등 및 디스플레이 등의 전장 시스템 오류가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응답속도와 직관성, 선루프나 앞유리 사이로 물이 들어오는 문제도 지적됐다. 3위의 아우디는 PP225의 성적표를 받았다. 4기통 2.0ℓ 엔진의 과도한 연료소모, 안전 시스템 경고 오류, MMI 인터페이스 잠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4위는 볼보자동차로 PP210이다. 전장 고장, 디스플레이 결함, 도어 잠금장치 미작동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5위는 메르세데스-벤츠다. PP202를 기록했다.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와 자동 제동 시스템의 오류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언급됐다. 이어 6위 재규어(PP190), 7위 크라이슬러(PP189). 8위 스바루(PP187). 9위 포르쉐(PP186), 10위 어큐라(PP185)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신차 초기품질이 가장 좋게 나타난 회사는 닷지와 기아자동차다. 두 회사는 100대 당 136개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쉐보레(141대), 램(141대), 제네시스(142대) 등의 순서다. 최고의 신차는 쉐보레 소닉(내수명 아베오)으로 103점을 기록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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