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어느새 7월은 중순에 다다르고 햇볕이 점점 따가워지는 이 시점.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 위해 어디론가 하나둘씩 떠나지만 여행 후 남은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이들이다. 바캉스 후 제대로 된 스킨케어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기 있는 피부와 이 여름을 맞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늙지 않는 피부 컨디션을 위한 스킨케어 아이템이 필요한 이유다.
보통 나들이 전 선케어 제품만 바르기 급급하고 귀가 후에는 제대로 클렌징조차 하지 않고 잠드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각질, 피지, 먼지 등이 범벅이 되어 그야말로 피부는 녹초가 된다. 서서히 노폐물이 쌓이면서 피부 트러블을 양산하고, 결국엔 피부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셈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여름 스킨 케어에 나서야 할까. 그 답은 체계적인 루틴과 제품의 특성에 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본인의 피부 체질에 맞지 않으면 더욱더 상황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 이번 기회에 피부 트러블을 바로 잡고 안티에이징의 핵심이 되는 ‘스킨 케어 솔루션’을 만들어보자.
잘못된 피부 세안은 금물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세안법을 따르는 상황이다. 피부에 맞는 세안제만 잘 고르고, 매일매일 세안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그동안 걱정했던 눈가의 자잘한 주름, 거칠어진 피부 결 등 모든 게 세안 습관으로부터 비롯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조그만 생활 속 요소가 컨디션으로 금방 나타날 수 있는 것.
평소에 따뜻한 온도의 물로만 세안한 경우 그 습관을 고쳐야 한다. 남들보다 다소 예민한 피부를 가졌다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혈관을 확장하고, 연한 피부조직과 피부 면역 체계까지 파괴한다. 피부의 홍조와 급건조 상태 또한 유발할 수 있는 상황. 세안을 위한 적정 온도는 20~25도로 미지근한 물이 이에 해당한다.
너무 자주 세안하는 것도 피부 건강에 치명적이다. 이상적인 세안 횟수는 아침, 저녁 이렇게 하루에 두 번으로 그 이상 시도할 경우 악영향을 미친다. 과하게 세안하는 경우 피부에 이로운 유분기까지 제거되어 피부를 건조해지는 것. 화이트 헤드 또한 유발할 수 있어 과도한 세안은 피해야 한다.
피부 결의 가장 기본, 토너
각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클렌징을 마쳤다면 가장 먼저 토너를 흡수시켜준다. 기본적으로 토너의 목적은 피지, 메이크업 잔여물, 노폐물 등을 닦아내는 것이므로 화장 솜으로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화장 솜에 잘 스며들지 않는 두꺼운 질감의 토너라면 손으로 발라도 상관없다. 가장 중요한 건 세안 직후 가장 먼저 토너를 사용해주는 것.
토너를 맹목적으로 바르고 있지만 유효 기간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 자외선 차단제도 수분크림도 계절마다 바꿔서 사용하는 것처럼 토너도 1년이라는 유효 기간이 있다. 또한 내 피부에 잘 맞는 기본 토너가 있더라도 한여름에는 T 존의 피지 제거용 토너 하나 정도는 갖추는 것이 좋다.
제품 내 알코올의 유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외 제품에는 용기 외부에 ‘alcohol-free, sans-alcohol’이라고 표시를 줄곧 잘하지만 국내 제품에는 안 그런 경우가 많다. 단순히 알코올이 함유된 것은 건조나 피부 자극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자극성 피부의 경우 알코올 성분이 많이 들어간 제품은 지양해야 한다.
Editor’s Pick!
1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클리어 로션 피테라와 AHA성분이 오래된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주는 것이 특징. 사용한 이후 다른 제품의 흡수를 도와주는 부스팅 효과가 있다. 토너 스킨 하나로 보습과 각질 케어까지 책임질 수 있는 제품이다.
2 헤라 아쿠아볼릭 에센셜 워터 보습 에센셜 워터로 피부에 당김 없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미네랄이 함유된 보습인자가 피부 결을 다독여주고 베타인 성분이 피부 보습막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 고농축 텍스처를 바탕으로 편안한 질감을 나타낸다.
트러블 진정을 위한 수분크림
‘수분크림’이라는 이름 때문에 단순히 피부에 수분만 공급해준다고 생각하기 십상. 수분크림은 어떤 제품들보다도 가장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특히나 요즘 같은 여름에는 쿨링 효과까지 더해져 피부 트러블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극심하게 갈증 난 피부는 염증이나 뾰루지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
지성 피부나 여드름성 피부를 갖고 있을 경우 수분크림의 역할은 무의미할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 피부를 지나치게 많이 씻는 것은 오히려 더 많은 유분기를 만들어내며 수분크림 사용에 의한 수분 충전은 피부 유수분을 컨트롤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지성 피부 위의 크림 질감이 그다지 좋진 않겠지만 컨디션에 긍정적인 요소인 건 확실하다.
가장 중요한 건 꼭 피부 세안 후에 크림을 발라주어야 한다는 것. 밥 먹기 전에 손을 씻는 것처럼 수분 관리 이전에 노폐물을 씻어주는 것은 당연하다. 피부 속 세균들이 수분크림에 겉돌며 오히려 피부 컨디션을 더욱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 조급한 수분 충전보다는 체계적인 스킨 케어 루틴이 꼭 필요한 이유다.
Editor’s Pick!
1 물빛미 동키밀크 모이스처라이징 수분크림 평소 보습에 탁월한 제품을 찾는다면 가장 적합할 수분크림. 피부 표면에 코팅 막을 형성해 뛰어난 보습력과 지속력을 자랑한다. 모유처럼 순한 당나귀 우유를 사용해 자극 없는 사용감을 보여준다. 2중 기능성 제품으로 미백과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며 천연 EGF 성분이 다량 함유돼 손상된 피부 재생에도 탁월하다. EWG 그린 등급을 받은 크림으로 남녀노소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2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빙하 당단백질 추출물을 함유한 뛰어난 보습 효과의 수분크림. 추운 환경에서도 수분보유력을 더해주며 피부에 깊은 보습감을 심어준다. 특히 수분 손실로부터 피부 컨디션을 보호해주는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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