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디젤열차 타고 문경~김천간 예타통과 촉구

입력 2020-07-13 16:44   수정 2020-07-13 16:49



이철우 경북지사는 중부내륙선의 단절구간인 경북선(문경~김천) 전철화의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13일 경유 단체장과 함께 직접 경북선 열차를 탑승했다. 이 날 경북선 디젤열차 탑승은 경북지사와 문경시장, 경상북도 도의회 의장이 함께 오전 11시59분에 점촌역을 출발해 경유역인 상주역에서 상주시장, 지역 도의원 및 상주시의원이 탑승을 하고, 종착역인 김천역에 13:03분에 도착해 김천시장을 만났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 함께한 김천?상주?문경 등 경유지 시장, 도의원, 시의원, 지역 주민들과 함께 김천~문경 내륙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중부선은 수서에서 김천을 거쳐 거제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현재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도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지만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을 연결하는 문경~김천 철도구간만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있어,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문경(점촌)~김천구간(60km)은 단선비전철 구간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디젤(무궁화) 열차만 운행되고 있다. 운행횟수도 1일 5회로 제한적이어서 도민들이 열차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자동차로 서울(수서)에서 경북 내륙지역 도착에 소요되는 시간은 점촌까지 167분, 상주까지 182분, 김천까지 199분으로 서울과 중부내륙간의 접근성이 나쁜다. 중부선(수서~김천~거제)이 전부 연결돼 준고속열차(EMU-250)가 1일 30회 운행되면 서울에서 경북내륙권까지 9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 서울(수서)출발 / 문경(점촌) 도착/ 상주 도착 /김천 도착
승용차 /167분 /182분 /199분
본 사업(EMU-250) /69분 /77분 /87분
차이 /△ 98분 / △ 105분 / △ 112분

경북도는 지난달 1일 경북 현안철도망 조기구축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유 시장·군수와 함께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같은 달 16일 국회정책토론회시 참석한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게 제출하는 등 문경~김천 내륙철도 조기 구축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 김천·상주·문경시에서도 각종 홍보 및 지역주민 서명 운동을 추진 중이다.

이 지사는 “중부선의 완성을 위해서는 김천~문경구간이 완성돼야만 서울과 경북내륙권의 접근성이 향상된다”며 “경북도는 김천~문경 내륙철도가 꼭 연결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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