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은 인문학 분야 신진 연구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장원(粧源) 인문학자 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20일부터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사업 이름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고(故) 장원 서성환 회장의 호에서 따왔다. 서 선대회장은 인문학 등 학술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1973년 아모레퍼시픽재단을 설립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 관계자는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은 기초학문 지원과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선대 회장 뜻에 따라 인문학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연구를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사업 참여 대상자는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 인문학(어학, 문학, 사학, 철학 등) 연구자다. 논문이나 저서 형태의 연구 성과 등을 내놔야 하는 조건 등은 없다. 연구자 스스로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기간 내 연구를 이행하기만 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로 이메일과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대 3년간 월 300만원의 연구비를 받을 수 있다.
선대회장 아들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016년 자신의 이름을 붙여 서경배과학재단을 설립, 매년 신진 과학자를 선발해 후원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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