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국군의 아버지…韓·美동맹 큰 손실"

입력 2020-07-13 17:14   수정 2020-07-14 02:27

지난 10일 작고한 백선엽 장군을 기리는 미국 인사들의 추모가 13일에도 이어졌다.

주한미국대사관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백 장군의 타계를 애도하며 그가 남긴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며 “1950년대 공산주의 침략자를 물리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백 장군을 비롯한 영웅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11일 빈소를 찾았다. 당시 그는 유가족에게 무릎을 꿇고 백 장군과 손을 마주잡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항상 갖고 다니는 사진”이라고 했다.

이틀 전 성명을 통해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백 장군의 가족과 친구에게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했던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백 장군의 장남 백남혁 씨(67)에게 “백 장군은 한·미 동맹의 심장 그 자체였다”며 “우리는 그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퇴역 4성 장군들도 백 장군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1990년대 말 한국에서 근무한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백 장군의 사망은 한국과 한·미 동맹,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그는 외교관이자 애국자였고 친구였다”고 애도했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백 장군을 “한국군의 아버지”로 평가하며 “미국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조지 워싱턴이 미군의 아버지이기도 했던 것과 다를 게 없다”고 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에서 복무한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그는 지난 70년 동안 한·미 동맹을 강화했고 동맹이 깨지지 않도록 한 진정한 영웅이자 애국자였다”고 평가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