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메쎄 개관으로 전국에 있는 전시컨벤션센터는 16개로 늘었다. 수원시는 서울과 함께 2개 이상의 대형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을 보유한 도시가 됐다. 수원의 1호 센터는 지난해 4월 광교 신도시에 들어선 수원컨벤션센터다.
수원메쎄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접근성은 더 많은 행사와 관람객 유치를 위해 전시컨벤션센터가 갖춰야 할 필수 요소 중 하나다. 수원 권선구 서둔동 옛 KCC 공장 부지에 들어선 수원메쎄는 수원역과 연결돼 있다. 수원역은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KTX 고속철도 경부선과 호남선, 50개 노선의 버스환승센터가 있는 사통팔달 요지다. 9월 수인선 개통도 앞두고 있다. 수원역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가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많은 30만 명이 넘는다. 배성원 수원메쎄 단장은 “센터 방문객의 접근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원역과 버스환승센터 사이에 연결동을 별도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수원메쎄 개관으로 구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수원 마이스 밸리’를 구축하게 됐다. 광교 신도시 수원컨벤션센터와 구도심인 수원역 일대에 마이스 복합단지가 각각 들어서면서 경기 남부권 마이스 중심 도시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약 10㎞ 떨어진 두 센터에서 하나의 전시회가 동시에 열리는 일명 ‘투스팟’ 전시회도 예정돼 있다. 오는 9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수원메쎄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동시에 열린다. 수원메쎄 측은 투스팟 모델이 각 센터의 시설 한계를 보완하고 관광, 쇼핑 등 이른바 마이스 효과를 지역 전체로 확산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단장은 “신도시와 구도심을 잇는 수원 마이스 밸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원메쎄와 수원컨벤션센터를 하나의 행사장으로 사용하는 투스팟 행사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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