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가 독보적인 유리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유리 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은 출시 이후 국내외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열과 충격에 강하고 사면결착 밀폐가 가능한 히트상품이다.
15년간 세계 90여 개국에서 6억 개 이상 판매됐다. 북미 대형 유통사 ‘샘스클럽’과 유럽 코스트코 등 북미·유럽 대형 글로벌 유통망에 입점했다.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이유식기 브랜드로 자리잡은 글라스락 베이비 눈금 이유식 용기 등 이유식기와 셰이커를 중심으로 수출량이 늘고 있다.
글라스락을 비롯해 각종 유리식기는 삼광글라스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2011년 충남 논산 산업단지에 지은 생산시설은 용지가 16만5000㎡로 축구장 25개 크기에 달한다. 독자적인 유리제조 전문 기술력을 자랑하는 곳인 만큼 전문 연구인력과 경력자들이 철저한 검수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글라스락’에 이어 프리미엄 글라스 테이블웨어 브랜드 ‘보에나(BOENA)’를 출시해 프리미엄 테이블웨어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삼광글라스는 2011년부터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원그린스텝(One Green Step)’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집과 병원, 미혼모 시설, 학교 등에 글라스락 9만 개 이상을 지원했다. 올초에도 녹색병원에 일회용품 사용이 잦은 입원 환자를 위해 글라스락 제품 1만 개를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플라스틱 폐기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 캠페인을 시작했다. 재활용 가능하고 환경에 무해한 유리 소재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운동이다.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취지로 삼광글라스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활용한 전폭적인 지원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삼광글라스의 최근 실적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83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2% 증가했다.
삼광글라스 측은 “작년 10월 캔 사업부문을 분할 매각하면서 회사 비전으로 제시한 ‘유리사업 집중’의 성과가 예상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