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힐스테이트 신촌'이 15억원에 육박하는 매매가가 나왔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10일 14억9700만원에 매매됐다. 고가주택의 선으로 여겨지는 15억원을 넘지 않도록 거래됐다. 주변 공인중개사에 나와있는 매물은 14억~16억원대에 분포되어 있다. 같은 주택형의 전셋값은 6억원 초중반대에 나와 있다.
이 아파트는 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최근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달 전용 59㎡ 2채가 각각 11억8500만원, 11억374만원에 팔렸다. 그러나 전용 84㎡는 좀처럼 거래가 성사되지 않다가 이달들어 계약이 체결됐다.
힐스테이트 신촌은 2018년 7월 분양됐다. 당시 분양가는 3.3㎡당 평균 2500만원 정도였다. 전용 84㎡의 경우 8억 중후반으로 책정됐고, 9억원을 넘지 않았다. 공사가 어느정도 시작된 상태에 분양되면서 입주가 2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북아현뉴타운의 대장 아파트라고 할 수 있는 e편한세상 신촌(1910가구)은 꾸준히 거래가 나오고 있다. 전용 84㎡는 지난달 14억~15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신고가는 지난 5월에 기록한 15억2500만원이다. 인근 아파트인 신촌 푸르지오(940가구)는 지난 4일 전용 84㎡가 13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북아현뉴타운은 공사가 완공되면 1만2000가구가 새롭게 들어선다. 총 5개 구역 중 힐스테이트 신촌까지 3개 구역의 입주가 마무리된다. 북아현2구역과 3구역은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다.
한편 힐스테이트 신촌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이대역과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경의중앙선 신촌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도심 및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추계초(사립), 북성초, 중앙여중·고, 한성중·고 등이 도보권에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명문 대학교도 반경1.5km 이내에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