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조영진 제1부시장을 중심으로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지역사업 국비 반영 및 통합시에 대한 재정인센티브 지원 연장을 건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창원시에 대한 재정인센티브는 2010년 마산·창원·진해 통합 이후 정부가 매년 146억원씩 10년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원해온 것이다. 특별교부세 50%, 균형발전특별회계 50%로 구성된 지원금으로 올해 만료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에 이 같은 건의를 집중해왔지만 기재부에도 함께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균형발전특별회계가 기재부에서 검토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조 부시장은 “창원시는 지난 10년간 재정인센티브를 받았지만 여전히 통합으로 인한 지역 갈등과 후유증으로 사회적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균형발전 재정 수요도 늘고 있어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며 “지방재정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센티브 지원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내년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에도 시동을 걸었다. 주요 현안사업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구축(95억원), 스마트산업단지 구축운영 고급 인재 육성(90억원), 혁신데이터센터 구축(40억원), 표준제조혁신 공정모듈 사업(100억원) 등이다. 여기에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55억원), 디지털 중심 에너지 뉴딜산단 실증화 사업(100억원), 창원강소연구개발 특구 사업화 지원(25억원), 덕동물재생센터 통합바이오 가스화사업(192억원) 등을 포함해 총 10개 사업, 883억원의 국비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는 “대부분 스마트 선도산단의 세부 사업”이라며 “창원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창원국가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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