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필요"

입력 2020-07-15 10:50   수정 2020-07-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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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조사 필요' 41.4%로 절반 이하
국민 60% 이상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조사 필요' 응답은 64.4%, '조사 불필요' 응답은 29.1%로 나타났다. '잘 모름' 응답은 6.5%였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조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41.4%로 절반 이하였다.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50.8%로 과반이었다.

열린민주당 지지자도 '조사필요'(42.9%)보다 '조사 불필요'(45.2%) 응답률이 높았다.

반면 미래통합당(86.7%), 정의당(71.4%), 국민의당(66.4%) 등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조사 필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20대(76.1%)와 30대(70.8%)에서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조사 필요' 응답은 보수층(77.8% vs 21.9%)에서 가장 많았다. 중도층(68.3% vs 25.7%), 진보층(53.2% vs 38.5%)에서도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권역별로 '조사 필요' 응답은 경기·인천이 69.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구·경북(67.0%), 서울(64.9%), 대전·세종·충청(62.5%), 부산·울산·경남(62.0%), 광주·전라(5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만6579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을 완료, 6.1%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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