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엑소 찬열 만남 어떨까? '스페이스 공감' 특급 콜라보

입력 2020-07-15 15:32   수정 2020-07-15 15:34



가수 이선희, 엑소 찬열이 세대를 뛰어넘는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EBS 공사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스페이스 공감'이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선희는 특집 첫 주자로 나선다. 오는 17일 이선희를 시작으로 24일 김필, 31일 최백호, 8월 7일 볼빨간 사춘기까지 네 명의 뮤지션들이 함께한다.

이선희는 1994년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선희는 폭발적인 성량과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단번에 주목받았다. 2020년 현재, 데뷔 37년 차가 된 이선희는 여성 솔로 가수로서는 유일하게 정규 16집을 발표한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으로 불린다.

이날 공연에서 이선희는 자신의 음악 히스토리를 되짚었다. 데뷔곡 'J에게'와 1집 수록곡 '아! 옛날이여'부 '안부', '청춘', '낭랑 18세' 등 16집의 수록곡까지 라이브로 선보이며 이선희의 과거와 오늘을 아우르는 공연이 완성됐다.

이선희는 사전 인터뷰에서 "나에게 노래란 내 마음을 숨김없이 다 쏟아내는 것"이라고 말한 이선희는 과연 잔잔한 발라드부터 흥겨운 트로트까지 어떤 장르의 곡이든 그 안에 담긴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 열창했다.

또한 16집 타이틀곡 '안부'의 랩 피처링을 맡은 엑소 찬열이 무대에 직접 등장했다. 이선희와 찬열은 음원 못지않은 완벽한 라이브로 '안부'를 부르며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선희는 노래를 마친 뒤 "찬열 덕분에 음악이 한층 더 완성도 있어졌다"며 아낌없는 칭찬과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찬열 역시 "가사를 쓰기 위해 가이드를 듣는데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앨범 작업 중 느낀 점을 고백하며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뽐냈다.

이선희는 사전 인터뷰에서 "대중음악은 특별하지 않기에 특별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누구나 부를 수 있고 들을 수 있기에 모든 걸 담아낼 수 있다"며 대중음악이 지닌 힘을 강조했다.

한편 '스페이스 공감' 연출을 맡은 오한샘 PD는 "노래가 줄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한 일상을 포기해야 했던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특집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선희, 찬열의 콜라보 무대는 오는 17일 밤 12시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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