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나나, 조례안 가로챈 오동민 폭로... 징계 30일 처분

입력 2020-07-16 00:09   수정 2020-07-16 00:11

'출사표'(사진=방송 화면 캡처)

나나가 조례안을 가로챈 오동민에 복수했다.

1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출사표'에서는 고동찬(오동민 분)이 구세라(나나 분)과 윤희수(유다인 분)이 준비한 조례안에 숟가락만 얹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무소속 의원들은 뜻을 함께하는 동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 봉추산(윤주상 분)의 제안에 구세라와 윤희수(유다인 분)가 함께 조례안을 준비하게 됐다. 이어 고동찬은 "구세라 의원하고 준비하는 조례안 있잖아요. 조금 수정했으면 한다. 발의자 이름?"라며 구세라와 윤희수의 조례안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윤희수는 "아직 위원회 통과도 안한 조례안에 빨대를 꽂아요?"라며 반대했고, 고동찬은 "조맹덕 의원님하고도 다 얘기 됐다. 솔직히 구세라 별로잖아요"라며 끝까지 끼어들었다.

이후 조례안 상정일 발의자가 고동찬과 윤희수로 수정되어 조례안이 통과 됐고 구세라는 분노했다. 구세라는 윤희수에게 따졌지만 오히려 윤희수는 "나도 조례안 여러개 선배들한테 나눔했다. 흔한 일이다. 내가 구세라 의원이라면 참을거다. 어떻게든 우호적인 인맥을 만들어야 좋다"라며 구태의연한 자세를 취했다. 이에 구세라는 "나눔은 봉사 사랑에 어울리는 말이다. 이건 도둑질이다"라며 반박했다.

구세라는 국회 간담회 발표용 PPT에 고동찬과 대화 녹음을 편집해 복수했다. 또한, 구세라는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제가 생각하는 청렴은 굶어죽어도 도둑질은 안하는거고 품위는 도둑놈이 들어오면 때려 잡는거다. 저는 이번 조례 스틸건과 관련하여 전혀 찔리지가 않는다. 그리고 여러 의원님들께서 듣지 못한 대화가 더 있는데요"라며 고동찬이 다른 의원들에 대해 말하는 것을 폭로했다. 이후 구세라는 출석 정지 30일 징계를 받았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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