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나 영상 플랫폼들이 AI를 통해 사용자가 자주 검색하는 카테고리 또는 지역, 성별, 등 다양한 요소들을 분석,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의 콘텐츠 위주로 노출해 주는 추세다.
하지만 이 같은 서비스에도 콘텐츠 노출 양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큐레이션을 거치지 않고서 양질의 정보를 찾기란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개발 중인 앱(App)이 있다. 하이블럭스가 개발 중인 소셜미디어 큐레이션 서비스 앱 ‘하블’이다.
‘하블’은 다양한 플랫폼들의 API를 활용해 콘텐츠를 쉽게 공유하고 앱 내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링크드인 등에서 각종 알고리즘을 통해 분류된 다양한 콘텐츠 중 사용자들이 직접 마음에 드는 콘텐츠만 가져와 모아둘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를 통해 선별된 콘텐츠를 사람이 한 번 더 선별해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현재는 API연동이 가능한 플랫폼 위주로 공유 재생을 시행하지만, 향후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API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블’을 이용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우, 플랫폼 소비도에 따라 포인트도 지급된다. 현재 플랫폼 제공자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한 시간 등에 기반한 광고 수익과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익을 얻고 있다. 이와 달리 소비자들은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한다. 실제 유튜브는 광고 수익의 40% 정도를 크리에이터들에게 분배해주고 있지만, 콘텐츠 소비자들에게는 아무 혜택도 제공하지 않는다.
‘하블’을 이용하는 콘텐츠 소비자들은 플랫폼을 소비한 만큼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다른 계정의 콘텐츠들을 보다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돼 콘텐츠 노출 및 수익 창출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기업 역시 ‘하블’을 이용하면 손쉽게 포트폴리오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분산돼 있던 모든 SNS 채널에 제작한 기업광고 콘텐츠들을 한 곳에 큐레이션 해 놓을 수 있고 콘텐츠를 공유하기도 쉽다.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다양한 채널에 업로드된 콘텐츠들을 한자리에 모아 둘 수 있어 회사에 대한 모든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쉽고 깔끔하게 공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자 또는 좋아요, 구독, 추천 등의 활동 기록을 기반으로 회사의 활성도나 사용자의 심리를 파악하기도 수월하다.
하이블럭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출시되는 앱이지만, 이미 전 세계로 활성화돼 있는 플랫폼들의 콘텐츠들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장점에 외국에서도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블’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동시 론칭 예정이며, 오늘(16일)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