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에 따르면 염태영 시장은 이날 서울시 도봉구청에서 열린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2020년 상반기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원형 도제학교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발표에는 수원형 도제학교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수원지역 기업과의 연계, 기존 도제학교와의 차별점, 향후 발전 방향 등의 내용이 포괄적으로 담겼다.
먼저 염 시장은 “수원시에는 8개 특성화고에 70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데 취업률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다”며 “특히 취업 전 실습현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어서 현장위주의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수원형 도제학교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수원시 뿐 아니라 교육청, 상공회의소, 산업단지관리공단 등 관련 기관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수원 델타플렉스 내 공간과 시설을 활용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기업체들은 취업을 지원하는 교육협력 모델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 3개 특성화고에서 시작된 수원형 도제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3D프린터·드론·코딩 등 IT 관련 직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올해 6개교로 참여가 늘어났다.
염 시장은 “수원형 도제학교는 운영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참여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과 대회 수상 등의 성과는 물론 교육 중인 업체로의 취업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원시는 입학에서 취업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연계하고 특성화고 취업이 더 활발히 이뤄지도록 수원형 도제학교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상반기 정기총회에는 수원시 뿐 아니라 도봉구, 오산시, 은평구, 송파구 등이 사례 발표를 했으며, 참석한 자치단체장들은 협의회와 국가교육회의 간 공동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며 지역교육령 향상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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