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선 항해사와 선장으로 수십 년간 일했던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바다를 주제로 쓴 두 번째 에세이다. 고향인 경북 영덕 축산항에서 보낸 어린 시절 이야기, 부모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 고향 사람들에 대한 애착, 바다 생활 체험기, 독서와 영화감상 후 느낀 점 등을 담백하게 담았다. 저자는 “대중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독자층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나와 지역적 공감대를 지닌 동향 사람이나 50, 60대 독자들은 공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종합출판범우, 340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