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4만명을 넘어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이와 같이 집계됐다. 외신은 일부 지역에서는 응급실과 영안실에 자리가 없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마리코파 카운티는 시체 280구 보관을 위해 냉동고 14개를 들였다. 영안실 수용 능력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벡사 카운티는 시체 180구를 보관하기 위한 냉동고 5대를 들였다.
AP에 따르면 영안실 뿐 아니라 응급실도 포화를 넘어선 상태다. 앨리슨 핸독 베일러의대 박사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같은 일은 한 번도 본적이 없다"면서 "우리는 최선을 다하지만, 중환자실과 같은 치료를 할 수는 없다"고 AP에 현 상황을 전했다. 핸독 박사는 "환자들은 병원에 받아들여지기 전에 몇시간씩 기다리고 덜 아픈 사람들은 중환자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복도에 누워있다"고도 덧붙였다.
사망자 뿐 아니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줄어들 줄 모르고 있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6만명 늘어 누적 37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7만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나오던 16~17일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적지 않다.
로이터는 미국 내에서 지난 6월 말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했고, 6주가 지나 사망자도 재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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